주미대한제국공사관
  • 1층
    1층 객당, 정당, 식당, 오리엔테이션룸
  • 2층
    2층 침실, 공사집무실, 사무공간, 서재
  • 3층
    3층 전시실
  • 정원
1층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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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객당(客堂)

객당은 외부 손님을 맞이하는 접견실입니다. 객당의 가구나 벽지, 카펫, 커튼, 장식물 등 실내 인테리어는 1890년대 당시 미국사회에서 유행했던 빅토리안 양식으로 조성하였습니다. 그리고 화조도를 수놓은 병풍, 자수를 놓아 만든 태극기 모양의 쿠션 등 한국적인 특색을 보여주는 소품도 제작하여 비치했습니다. 이는 1893년 객당 내부를 촬영한 사진자료를 근거로 재현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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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정당(正堂)

정당(正堂)은 공사관 건물 내부 중 가장 중요하고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이 공간에서는 고종의 어진(御眞)과 황태자의 예진(睿眞)을 함께 모셨습니다. 그리고 매월 음력 초하루와 보름, 임금의 탄신일 등 의미 있는 날에 맞춰 임금이 계신 곳을 향해 망궐례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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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식당(食堂)

공사관의 식당은 단순한 음식을 먹는 장소만의 기능이 아니라, 현지에서 활발한 외교활동에 따른 사교의 장이었습니다. 실제로 공사관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무렵, 미국 현지 신문과 잡지에는 조선과 대한제국 공관원들의 활발한 외교활동에 관한 많은 기사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이곳에서는 각국의 외교 사절들과 미국의 행정 관료들은 물론, 미국 대통령 부인 프랜시스 클리블랜드(Frances F. Cleveland)도 초대해 사교모임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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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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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공사 침실

공사의 사(私)적인 공간입니다. 이곳은 공사 뿐 아니라 공사 부부가 함께 생활하기도 했는데, 이채연, 이범진 공사 등의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말하자면 공사 가족들의 생활 공간인 셈입니다. 따라서 이 방의 실내 인테리어는 1층과 마찬가지로 당시 미국에서 유행했던 1890년대 빅토리안 양식의 침대와 화장대, 거울, 책상 등을 비치해 공사 부부 침실로 고증 재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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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공사 집무실

공사가 각종 업무를 보던 공식 집무 공간입니다.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1890년대 당시 미국에서 유행한 책상과 의자, 벽난로 위 자명종, 독서대 등 업무에 필요한 집기와 가구들을 비치하였습니다. 이 공간은 로건서클 등 외부경관을 직접 내려 볼 수 있는 테라스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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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서재

이곳은 자료실에 해당합니다. 공사관에 근무하던 공관원들이 국내외에서 직접 수집한 각종 도서들을 한데 모아놓고 열람하던 공간입니다. 이곳의 가구들은 당시 미국에서 유행한 제품을 직접 구입하였고, 국내에서 가져간 조선 후기 반닫이도 함께 재현하였습니다. 서가의 책들도 양장본 고서적들과 조선시대 서책류들이 함께 비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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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공관원 사무공간

공사 침실 건너편에 위치한 공관원들의 사무공간입니다. 이곳은 초창기 대미외교업무의 전초기지에 해당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국내에서 가져 간 문방구류들은 물론, 19세기 후반 미국 현지에서 출판된 업무용 영어사전, 1892년 당시 워싱턴 관공서 위치 및 각국 공사관 개설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워싱턴 D.C. 옛지도 등도 함께 전시해 당시 사무소 모습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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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욕실

1890년대 미국에서 널리 쓰였던 욕실 용품들을 비치하여 재현한 욕실입니다. 이곳에는 대나무를 사용하여 만든 칸막이(partition)와 욕조, 목욕 수건, 비누걸이 등 1890년대 유행하던 빅토리안 양식의 물품을 비치하였습니다. 특히 비누는 당시 사용됐던 제품을 복제하여 전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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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전시실

현재 3층 공간은 하나의 넓은 전시 공간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하지만 원래 이곳은 공관원들이 묵었던 여러 공간들이 조성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1910년 일제에 의해 공사관 건물이 강제 매각 된 이후 현재에 이르는 동안 3층의 여러 벽체들이 헐리는 등 원형을 잃고, 3층 전체가 하나의 넓은 홀처럼 사용되어 왔던 것입니다. 원형을 추정할 수 있는 자료(도면, 사진 등)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이 3층은 현재 공간의 모습을 그대로 활용해 전시공간으로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전시물들은 총 4개의 섹션으로 한미관계사, 공사관의 설치와 변천과정, 공사관원 주재원들의 일상생활, 고종의 자주 외교활동, 한국의 근대화와 발전상 등을 다양한 전시품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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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원(야외 1층)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과 이웃한 건물 사이의 작은 공간은 원래 미국식 정원과 주차장 용도로 쓰였던 곳입니다. 이곳을 한국 전통정원으로 조성하면서 경복궁 자경전의 꽃담과 같은 아담한 담장을 세우고 꽃담은 붉은 벽돌을 쌓아 전통 기와를 올렸으며, 흙으로 구워 빚은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등 사군자를 담장 한복판에 새겨 넣어 정원 공간의 기품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정원 바닥에는 불규칙한 모양의 박석을 무심한 듯 깔아 전통 담장과 조화를 꾀하였습니다. 특히 정원 중앙에는 창덕궁 후원의 불로문(不老門)을 재현해 세웠습니다. 불로문은 널따란 화강암 돌판을 ‘ㄷ’ 모양으로 통째로 깎아 만든 것으로, 선조(先祖)들은 이곳을 통과하면 ‘늙지 않는다’고 믿어 현실세계의 무병장수와 건강한 삶을 염원했습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한복판에 조성된 한국정원은 19세기말 한국과 소중한 인연을 맺음으로써, 이제 대한민국 역사의 한 부분이 된 워싱턴 D.C. 옛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기념하는 의미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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