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공관원들이 모여 함께 업무를 보던 사무실로, 실질적인 외교업무를 수행하던 공간이었습니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19세기말에 사용했던 골동가구 등을 배치하여 당시의 모습에 가깝도록 재현 하였습니다.
당시 공사관에는 다양한 임무와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함께 근무했는데, 이들은 크게 ‘공관원’과 ‘수행원’으로 나뉘었습니다. 1888년 박정양 초대 공사 시절에는 총 10명의 인원이 근무했으며, 이 중 5명은 ‘공관원’, 나머지 5명은 ‘수행원’으로 구분되었습니다. 그리고 수행원 중 일부는 하인이었습니다. 이곳 사무실에 근무했던 인원은 바로 공관원들이었습니다. 현재는 관람공간을 고려하여 3명의 공관원이 근무하던 상황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1892년 워싱턴DC 시내 모습이 담긴 지도의 복제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지도의 원본은 미국 의회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당시 워싱턴 시내의 도로망과 주요 건물들의 특징을 살린 모습들을 영문 표기와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지도 속 백악관 동북쪽 1마일 지점에 “Korean Legation”이라고 표기된 것이 바로 주미공사관의 모습입니다. 특히 건물의 옥상에 펄럭이는 국기 등 그 특징을 잘 살려 그려넣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지도는 당시 워싱턴 시내에 소재했던 30여 개의 공사관 건물 중 불과 5개만을 그려넣었는데, 그 중 하나가 조선공사관이라는 사실은 당시 공사관 건물이 워싱턴 시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존재감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CLOVA Dubbing의 AI 보이스로 제작하였습니다.